보다 현실적인 오답노트 작성법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답노트를 왜 작성해야 하고, 또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려 보고자 합니다.


오답노트, 꼭 써야 할까?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것은 번거로운 일입니다.

이 때문에 꾸준히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학생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틀린 문제들을 다시 정리해보는 과정은 정말 중요합니다.

오답 정리를 통해 스스로의 취약점을 확인하고, 보다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을 보충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틀린 문제를 정리해 보는 것은 문제를 푸는 것만큼이나,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답노트,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

사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오답노트의 효과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학생들이 오답노트를 작성하지 않는 것은 왜일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오답노트 작성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번거롭기 때문일 것입니다.

따라서, 오답노트를 지속적으로 작성하기 위해서는, 오답노트 작성을 쉽고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는 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오답노트의 정해진 양식에 얽매이기보다는, 최대한 간단하게, 필요한 내용만을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오답노트에 포함되어야 하는 내용은

  1. 왜 틀렸는가?
  2. 어떻게 해야 앞으로는 같은 문제를 틀리지 않을 수 있는가?

입니다.

예를 들어, 곱셈 공식을 잘못 적용해서 수학 문제를 틀렸다면, 아래와 같이 오답노트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곱셈 공식을 잘못 적용했음(틀린 이유) 곱셈 공식을 복습해야 함(앞으로의 대책)

이처럼, 오답노트는 간략하게 틀린 이유, 그리고 앞으로의 대책을 간단히 메모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답노트, 어떤 형식이 좋은가?

오답노트는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짧고 간결하게 적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형식에 집착하기보다는 필요한 내용만을 간략히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오답노트에 꼭 필요한 내용, 즉 틀린 이유와 앞으로의 대책을 포함한다면, 어떤 형식이든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답노트를 별도의 노트에 정리하기보다는, 문제집에 직접 작성할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오답노트에 문제를 옮겨 적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또한 문제 풀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를 짚어보며 오답노틀 작성할 수 있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문제는 2020학년도 수능 수학 나형에 출제되었던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아래 그림에서 분홍색으로 표시한 것과 같이 원주각인 각 BAC와, 이 각의 중심각의 관계를 이용해 풀어야 합니다.

아래 오답노트는 이 점을 알지 못해 문제를 틀렸다고 가정하고 작성해 본 것입니다.

먼저 이 문제를 틀린 원인, 즉 각 BAC를 보고 원주각의 성질을 이용하지 못한 점을 적었습니다.

이 뒤에는 앞으로 원주각이 등장하는 문제들을 틀리지 않기 위한 대책들을 적어 보았습니다.

요약

  1. 오답정리를 꼭 하자.
  2. 오답노트는 짧고 간결하게 작성하자. 틀린 내용과 앞으로의 대책을 적는 것으로 충분하다.
  3. 오답노트의 형식에 집착하지 말자. 문제집이나 연습장에 짤막한 메모를 남기는 것으로 충분하다.

지금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곽지민 선생님
저는 19학년도에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에 입학하였고, 이후 반수를 하여 20학년도에 연세대학교 치의예과에 입학하였습니다. 20학년도에는 또한 경희대 치의예과(수석), 순천향대 의예과에 중복 합격하였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중과 재수를 할 때 모두 저는 사교육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후, 그리고 재수를 하는 중 성적이 크게 상승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학습 중 겪는 어려움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고, 중하위권 학생들의 어려움을 더 잘 고려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로 국어, 영어, 수학을 지도합니다. 항상 성실한 지도 약속드립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